전파력 억제 위해 양심적 자발적 격리
경증 치료비 , 검사비 본인 부담해야

[천안=뉴스세상] 박보겸 기자= 천안지역에는 이달 들어 하루 적게는 400명대에서 많게는 600명대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아프면 쉬고 전파력 억제를 위해 양심적이고 자발적 자가 격리와 개인위생 관리가 철저히 요구되고 있다.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월 하루 평균 163명, 2월148명, 3월177명, 4월235명, 6월194명에서 이달에는 352명으로 급증 추세다.

심각한 것은 24일(월요일)에는 511명, 25일 610명, 26일 642명, 27일 636명 등 지난 주 들어 하루 평균 600명대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의 방학을 맞아 전주 대비 10대 비중은 22.9%에서 16.6%로 줄었지만, 60대 이상은 전주대비 53%가 증가해 위중증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가능성에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과거 5월이면 줄어드는 독감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감기나 독감증세로 병원을 찾을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숨어있던 확진자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휴가철을 맞아 이동이 잦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 작동하는 에어컨을 찾아 인파가 몰리는 현상으로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확진으로 인한 증상이 없거나 약한 확진자들도 격리의무가 사라지면서 일상생활에 참여하고 있고, 확진되더라도 직장이나 사업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하라는 요청이 잇따르면서 전파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확진자나 미 확진자들이 코로나 19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2021년 1월 오미크론이 강세를 보일 때 치명률이 0.83, 2021년 11월 델타의 경우 1,72를 보인 반면 이달에는 0.03을 보여 중증과 죽음에 대한 공포감이 사라진 것이 코로나19를 경시하는 풍조로 이어지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아프면 쉬고, 스스로 격리조치를 통해 타인에게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코로나19 초창기에 잘 준수하던 개인위생 수칙을 다시 상기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 중 코로나 19 위기단계가 2급(경계)에서 4급(주의)으로 조정돼 의료기관에서 조차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애 감염병대응센터장은 “코로나19확진자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지만 중증환자를 제외한 확진자는 치료비 가운데 본인부담금을 내야하고, 신속항원 등 검사비는 자부담이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며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과 사망자 발생이 거의 없지만 긴장의 끈은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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