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공사장 안전조치 前無後無…
선장면 623호선, 안전불감증 극에 달해

지난달 30일 오후 선장사거리에서 신창삼거리(지방도 623호선 신창면 오목리)를 잇는 성우하이텍 인근에 비산먼지로  인해   운전자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이지웅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선장사거리에서 신창삼거리(지방도 623호선 신창면 오목리)를 잇는 성우하이텍 인근에 비산먼지로 인해 운전자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이지웅 기자

[뉴스세상 이지웅 기자] 수자원공사가 시행(상수도 관로매설)중인 서부남로 623호선 지방도가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계기관의 지도·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연휴를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선장사거리에서 신창삼거리(지방도 623호선 신창면 오목리)를 잇는 성우하이텍 인근이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

수자원공사가 상수도 주 관로 매설공사를 하면서 편도 1차선 전체를 드러내는 공사를 진행하고 안전에 대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로 자갈로만 도로를 채워 놓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운전자들은 굽은 오르막 도로에 갑작스레 나타난 내리막길 비포장도로를 접하며 쉽사리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

희뿌옇게 일어난 먼지로 동공은 초점을 잃었고, 세상이 안개에 갇힌 것처럼 온통 뿌옇다는 생각뿐이다. 등골이 오싹해지며 혹여나 앞 차량과의 충돌, 후방 차량과의 안전거리, 도로에 뒹구는 자갈에 미끄러져 차선 이탈, 순식간에 밀려드는 공포감 불과 1초, 3초 사이에서 천당 지옥을 오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익명의 제보자는 “차량들이 줄지어 다니는 지방도로를 파헤쳐 놓고 기본적인 안전에 대한 표지판,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 등 운전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前無後無하다”며 분개했다.

투데이충남 취재를 종합하면 623호선은 인근에 도고cc, 선장저수지 낚시터, 신창중학교, 신창면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주민들과 곳곳에 중소기업들이 산재해 대형화물차량 등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신창면 주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공기업의 대형공사현장이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안전표지판의 경우 공사현장에 대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 숙지를 목적에 둔다. 조그마한 동네 안길을 포장해도 300M→200M→100M→50M 촘촘한 정보를 제공하며 야간 운전자를 위한 안전표시등까지 설치해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수공에서는 일일 수천대의 물동량이 움직이는 623호선 지방도에 대한 정보는 인지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본 공사는 하루 이틀로 끝나지 않는 공사다. 수자원공사는 현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국민의 혈세가 헛되이 버려지질 않도록 쇄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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