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당선인, 요건 갖춘 만큼 임기 내 마무리 밝혀

둔포아산테크노밸리 전경
둔포아산테크노밸리 전경

[뉴스세상 아산 이지웅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인이 자신의 공약인 '둔포ㆍ탕정ㆍ신창'면 등 3개 면의 읍 승격을 임기 내에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3개면 중 둔포와 탕정면은 이미 읍 승격 추진요건인 인구 2만명을 넘어선데다 신창면도 내년도에 요건이 충족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절차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23일 이들 3개 면을 읍으로 승격시켜 지역 균형발전과 신도시로서의 이미지 가치를 높이고, 북부권과 서남부권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읍 승격 요건은 인구 2만명에 시가지 인구 비율 40%, 도시적 산업종사 가구 비율 40% 이상, 주민들의 희망 여부를 평가 기준으로 하고 있다.

둔포면은 아산테크노밸리 조성으로 167개 기업이 입주해 산업화를 이루면서 최근 신축된 아파트에 7311세대가 입주했거나 공사 중인 가운데, 현재 1만1884세대에 2만2836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둔포면이 시가지 인구 비율 40% 이상과 도시 산업종사 가구 비율 40% 이상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으로 보고, 2022년에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행정안전부에 읍 승격을 신청할 예정이다.

탕정면과 신창면에 대한 읍 승격도 임기 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탕정면은 삼성디스플레이 입주와 수도권 전철 탕정역 개통 등으로 도시화가 가속되면서 읍 승격에 따른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탕정면은 1만2587세대에 3만433명이 거주하고, 민간 추진 도시개발과 산업단지 내 지원 단지에 아파트 5000여 세대가 내년까지 분양 예정이어서 급속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박경귀 시장 당선인은 둔포와 탕정의 읍 승격을 2024년 마무리하도록 관련 부서에 지시하고, 신창면도 임기 내 읍 승격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산시 서남부권의 중심지인 신창면은 2018년 인구 2만명 시대에 들어선 후 현재는 1만9239명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 2000여 세대가 1년 후 입주하고, 사업승인 신청된 아파트가 5000여 세대에 이르고 있어 인구 충족선 2만명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 읍 승격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신창산업단지의 조속한 착공을 요청하고, 지역주민과 읍 승격에 따른 협의에 나서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박 당선인은 “아산 북부권의 중심 둔포와 신도시 일대 탕정, 서남부권의 중심 신창을 읍으로 승격시켜, 주민들의 생활편의 시설 확충과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3개 면이 사실상 읍 승격을 요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임기 내에 읍 승격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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