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일반산업단지 지정 예정지 현황
수신 일반산업단지 지정 예정지 현황

[뉴스세상 천안 이지웅 기자] 천안시는 6일 동남구 수신면 해정리 일원에 추진 중인 수신 일반산업단지(이하 수신산단) 조성사업이 국토부 협의를 통과해 추진된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환지 방식으로 개발되는 수신산단은 사업시행자를 토지소유자들이 설립한 천안 수신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조합(이하 조합)이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수신산단 조성사업은 2009년부터 민간 사업시행자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해 수용방식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자본 부족과 재원 조달 불투명 등 사업수행 능력 부족으로 신청서가 반려 처분된(2010년 10월11일) 이후 처분 취소 관련 행정심판(2011년 4월)과 행정소송(2012년 11월)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10여 년간 행위 제한에 따른 재산권 행사에 제약받아오던 토지소유자들은 종전 시행자가 사업 신청을 자진 취하(2020년 6월)하자 주도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자 조합을 구성(2020년 7월)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천안지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사업인 수신산단 조성사업은 2025년 준공 목표로 약 4691억원을 투입해 175만4987㎡ 규모로 산업시설과 주거(공동 및 단독주택)·지원(근린생활)시설 등을 복합 조성할 계획이다.

4215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동부권에 부족한 정주 여건(2134세대)도 확보하게 된다.

수신산단은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사업지 중앙을 관통하고, 북측에는 동천안 나들목(IC)과 분기점(JCT)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유수의 기업체가 배터리 재생산업 등 차세대 유망업종에 대한 입주의향서를 제출했고, 한국소방산업협회와는 소방산업 제조 시설을 집적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신산단에 54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시는 총 희망 면적이 계획 산업용지 면적 대비 159.3%에 달해 원활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소유자들이 설립한 조합이 사업시행자이므로 개발사업의 주요 민원 중 하나인 토지 확보(동의율 67.1%)에 따른 갈등 문제도 다소 원활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측은 수신산단 조성사업이 지정계획에 반영돼 11월 중 산업단지계획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승인권자인 천안시에 접수하고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수신산단은 동부 지역에 정주 여건 확충과 대규모의 산업기반을 구축하게 된다”며 “전국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천안의 이미지 확대를 위해 산단 이름도 동천안 일반산업단지로 변경하는 등 행정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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