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일~15일 개최…축제용 줄 제작 착수
코로나 19 확산 방지 위해 줄 크기 5m로 축소 진행

기지시줄다리기 큰 줄 제작 사진/당진시

[뉴스세상 당진 이지웅 기자]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가 이달 13~15일까지 열리는 ‘2022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 사용될 큰 줄을 제작하는 등 축제준비에 착수했다.

한 해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기지시줄다리기는 수상(水上)과 수하(水下)로 편을 각각 나눠 줄을 다리는 전통문화이자 5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민속축제로, 2015년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4개국 공동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축제는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못했었으나 올해는 행사 규모를 축소해 3년 만에 개최하게 됐다.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는 지난 15일부터 매일 2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짚 6000단으로 줄을 제작해 왔으며, 작은줄을 통해 만든 중줄 6개를 29일 마을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큰 줄로 제작했다.

오는 8일까지 큰 줄에 머릿줄, 곁줄, 젖줄을 만들어 줄다리기 줄을 최종 완성해 제작된 큰 줄은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서 참가하는 관광객이 당기게 될 예정이다.

본래 기지시줄다리기는 100m의 암수줄 2개를 만들어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줄의 크기를 50m로 축소해 줄다리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병재 보존회장은 “모처럼 큰 줄을 제작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모두가 하나되는 기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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